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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무려 9개 클럽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고, 여기에 토트넘도 가세했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파워볼

김민재는 한국축구가 아끼는 대형 중앙 수비수다. 2017년 K리그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곧바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7시즌과 2018시즌에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이끌며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됐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만 23세인 현재 벌써 A매치 3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신태용 감독에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2018년 여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군면제 혜택까지 받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는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CSL)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 이적설이 불거졌을 정도로 유럽 구단의 눈길을 이미 받고 있었다.

유럽 구단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RB 라이프치히, 라치오, PSV 에인트호벤 등 많은 구단들이 김민재를 원한다”고 보도했고, 이 매체가 밝힌 클럽은 왓포드, 에버턴, 사우샘프턴, 아스널, 라이프치히, 포르투, 라치오, PSV 등 8개 팀이었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가세했다는 현지 보도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EPL 구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김민재 영입전에 토트넘까지 가세했다. 토트넘은 김민재의 국가대표 동료인 손흥민이 뛰고 있어 김민재를 설득하기 쉽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현지에서는 그대로 공신력이 있는 매체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5일 “토트넘이 한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민재가 한국 방송을 통해 베이징 동료와 코치진에 대해 비판해 팀과 사이가 좋지 않다. 베이징을 떠나려는 김민재를 토트넘이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계속 수비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1350만 파운드(약 200억 원)에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고, 토트넘이 영입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세비야의 디에고 카를로스도 원했지만 비싼 몸값으로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다음 시즌 첼시에서 활약하게 될 티모 베르너(24, RB라이프치히)의 세부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파워볼

첼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첼시가 베르너와 계약을 완료했다. 남은 시즌을 라이프치히에서 보낸 후 오는 7월 합류할 계획이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당초 베르너와 강하게 연결된 팀은 리버풀이었다. 베르너 역시 지난 2월 노르웨이 매체 ‘비아스포르트’를 통해 “리버풀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다”라고 밝히며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정적 피해가 불가피했고 이에 리버풀이 한 발 물러섰다.

첼시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900만 파운드(약 734억 원) 바이아웃 전액을 지불할 의사를 밝혔다. 양 측의 협상은 순조롭게 흘러갔고 마침내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 ‘스카이 스포츠’ 등은 베르너의 계약 기간을 5년이라고 공개했으며 최근 세부 계약 조건이 드러났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5일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첼시 팬들은 베르너 합류로 크게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베르너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해 26골 8도움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첼시는 올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베르너와 지예흐라는 보물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베르너는 첼시에서 연봉 1,400만 파운드(약 210억 원)를 수령한다. 이는 주급으로 환산하면 27만 파운드(약 4억 원)다. 또한 1,000만 파운드(약 150억 원)의 보너스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 베르너의 주급은 29만 파운드를 받는 캉테에 이어 첼시 선수단 2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다음 시즌 첼시에서 활약하게 될 티모 베르너(24, RB라이프치히)의 세부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첼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첼시가 베르너와 계약을 완료했다. 남은 시즌을 라이프치히에서 보낸 후 오는 7월 합류할 계획이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당초 베르너와 강하게 연결된 팀은 리버풀이었다. 베르너 역시 지난 2월 노르웨이 매체 ‘비아스포르트’를 통해 “리버풀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다”라고 밝히며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정적 피해가 불가피했고 이에 리버풀이 한 발 물러섰다.

첼시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900만 파운드(약 734억 원) 바이아웃 전액을 지불할 의사를 밝혔다. 양 측의 협상은 순조롭게 흘러갔고 마침내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 ‘스카이 스포츠’ 등은 베르너의 계약 기간을 5년이라고 공개했으며 최근 세부 계약 조건이 드러났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5일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첼시 팬들은 베르너 합류로 크게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베르너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해 26골 8도움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첼시는 올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베르너와 지예흐라는 보물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베르너는 첼시에서 연봉 1,400만 파운드(약 210억 원)를 수령한다. 이는 주급으로 환산하면 27만 파운드(약 4억 원)다. 또한 1,000만 파운드(약 150억 원)의 보너스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 베르너의 주급은 29만 파운드를 받는 캉테에 이어 첼시 선수단 2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NC와의 DH 2차전 15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활약

[오마이뉴스 양형석 기자]

▲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KT 로하스가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NC와 kt가 더블헤더를 사이 좋게(?) 한 경기씩 나눠 가졌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NC다이노스와 8위 kt 위즈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경기에서 1차전 3-1 NC승리, 2차전 19-6 kt 승리를 각각 기록했다. 더블헤더에서는 양 팀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시리즈 전체를 보면 지난 23일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NC가 위닝 시리즈를 만들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 고지에 올랐다(30승13패).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마이크 라이트의 호투와 나성범의 결승 홈런으로 3-1로 승리한 NC는 두 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구창모를 비롯한 마운드가 무너지며 6-19로 대패를 당했다. 특히 kt는 8회에만 10득점을 올리는 등 17안타를 몰아쳤는데 현존하는 리그 최고의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3타점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5개 부문에서 선두로 뛰어 올랐다.

빅리그 경력과 KBO리그 활약은 무관하다는 걸 증명한 로하스

물론 초창기의 타이론 우즈처럼 메이저리그를 경험하지 못했던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빅리그 경력은 여전히 외국인 선수의 수준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로 사용된다. 실제로 1991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출신의 펠릭스 호세나 1991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출신의 훌리오 프랑코(롯데 자이언츠 잔류군 총괄코치) 등은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KBO리그에서 격이 다른 실력을 뽐낸 바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스위치히터 외야수 로하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AAA까지 올라갔지만 끝내 빅리그 무대를 밟진 못했다. 2017년 6월 타율 .165 2홈런 9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퇴출된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와 계약했을 때도 kt가 다소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야구팬들이 적지 않았다. 로하스의 커리어에 그 흔한(?) 빅리그 경력이 단 한 줄도 없었기 때문이다.파워볼게임

로하스는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한 호타준족형 외야수라는 평가와 달리 kt 입단 후 첫 16경기에서 타율 .279 1홈런 8타점 1도루(2실패)에 그쳤다. 로하스는 7월까지 2도루 4실패를 기록하며 KBO 리그에서 폭발적인 주루능력을 뽐내진 못했다. 하지만 주루센스가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해서 로하스를 영입한 kt의 판단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로하스에겐 부족한 주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기대 이상의 장타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7 시즌 중반에 합류해 83경기에 출전한 로하스는 타율 .301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OPS(출루율+장타율) .91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더라면 충분히 30개 정도의 홈런과 80개 이상의 타점을 노릴 수 있을 만한 활약이었다. 한 시즌 만에 대체 외국인 선수에서 귀하신 몸이 된 로하스는 2018년 연봉 100만 달러의 조건에 kt와 재계약했다.

2017년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로하스는 작년 시즌을 앞두고 근육량을 크게 늘리는 ‘벌크업’을 시도했다. 2018 시즌 스프링캠프에 나타났을 때 팀 동료들조차 로하스를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로 로하스는 한층 커진 체격으로 2018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어설픈 호타준족 대신 거포형 타자를 선택한 로하스는 2018 시즌 타율 .305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18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로 성장했다.

타격 5개 부문 1위 질주, 로하스의 독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199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의 로하스는 2018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저울질하다가 kt와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새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선이 100만 달러로 제한돼 있고 빅리그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160만 달러는 피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흔히 구단과 눈치 싸움을 벌이다가 잔류한 외국인 선수는 새 시즌에 다소 고전하는 경향이 있지만 로하스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년 시즌 142경기에 출전한 로하스는 타율 .322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kt의 외야를 이끌었다. 로하스는 시즌이 끝난 후 2019 시즌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이자 특급 외국인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투고타저의 바람으로 대부분의 타자들이 타격성적이 하락한 작년 시즌 오히려 타율이 상승한 로하스는 kt를 창단 첫 5할 승률로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50만 달러에 kt와 계약하면서 햇수로 4년째 kt와 동행하게 된 로하스는 올 시즌 수비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한 상태로 시즌을 준비했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로하스의 포지션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시켜줬고 부담이 줄어든 로하스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흡사 2010년의 이대호(롯데)나 2016년의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가 연상될 정도의 대활약이다.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84 15홈런 43타점 38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로하스는 타율, 홈런, 장타율(.718) 단독 1위, 타점, 최다안타(68개) 공동 1위,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함께 중심타선에 배치된 강백호와의 시너지 또한 대단히 훌륭하다. 로하스는 25일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8회 홍성무로부터 3점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외국인 타자로는 통산 8번째로 KBO리그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즌 개막 후 고타율을 유지하며 꾸준히 홈런과 타점을 적립한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오직 이만수와 이대호만 달성했던 타격 트리플크라운(타율, 홈런, 타점 1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물론 아직 50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논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르지만 현재 로하스가 리그에서 가장 독보적인 타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KBO리그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는 로하스의 무서운 질주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한지호(왼쪽) – 김승준. 사진ㅣ스포츠동아DB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부산 아이파크 한지호와 K리그2(2부) 경남FC 김승준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5일 “부산과 경남이 미드필더 한지호, 김승준의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미 선수들도 짐을 꾸려 새로운 팀으로 향했다. 발표만 남았다”고 귀띔했다. 두 선수가 동의한 가운데 구단 간의 합의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연말까지 6개월로, 임대 형태다.

한지호와 김승준은 K리그에서 확실히 실력이 검증된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메인 포지션으로 공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2010년 부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한지호는 군 복무(경찰축구단·2016~2017)한 시기를 제외하면 부산의 ‘원 클럽 맨’으로 뛰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올 시즌은 3경기만 나섰고, 스스로 변화가 필요해 경남 임대에 동의했다. K리그 통산기록은 289경기, 37골·24도움.

반면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김승준은 부산이 3번째 팀이다. 2015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지난해 경남FC로 향했다. 하지만 한지호와 마찬가지로 올해 입지가 크게 줄었고, 한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K리그 기록은 121경기, 23골·10도움.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올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수비로써 팀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지난해 팀 내 가장 많은 127경기에서 선발 지명타자로 뛰어 해당 이미지가 강했고 수비 공헌도를 높이겠다는 얘기였다.

스프링캠프 때는 오재원, 김재호와 같은 조에서 연습했다. 조성환 수비코치가 좌우 수비폭을 넓힐 수 있게 하는 조처였다. 사실 페르난데스가 타격 특화 선수라 김태형 감독, 조 코치 등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었지만 그래도 “1루수로서 오재일 체력 안배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내야 수비가 탄탄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뒤처져 보일지 모르나 두산은 그가 노력으로 실력 향상을 이뤘다고 봤다. 그리고 시즌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두산은 내야수 부상이 잇따랐고 그중 오재일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1루수가 필요했다. 페르난데스가 도울 때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1루수로서 11경기 나와 79⅔이닝 동안 실책 없이 평균대비수비승리기여(WAA) 0.023을 기록했다. 지난해 1루수로서 15경기 수비 이닝 117이닝 동안 3실책 WAA -0.158으로 아쉬울 때와 분명 달랐다. 23일 인천 SK전 4회 말 정진기 타구가 여러 번 튀었지만 침착히 핸들링으로 처리하는 수비에서 그의 발전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는 송구, 타구 가리지 않고 편안히 포구했다.

“호세가 1루 수비도 잘 하고 있다. 핸들링이야 워낙 좋으니까. 순발력도 좋고 (수비 범위 면에서) 좌우폭 활용하는 것 역시 좋다. 1루수로서 문제 되는 것은 전혀 없다. 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다.”

[스포츠월드=잠실 권영준 기자] ‘음주운전 3회’ 전력의 강정호(33)가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 25일 잠실 키움-LG전을 앞두고 현장에서 만난 김치현 키움 단장은 “강정호와 한 차례 만났다. 모든 자료를 취합해 정리했다”라며 “이제 마지막 결정과 결재만 남았다”고 전했다. 빠르면 26일, 늦어도 27일에는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은 최악이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우선은 음주운전 적발이 3번(2009, 2011, 2016년)이라는 점이다. KBO가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규정을 강화한 2018년 이전에 저지른 사건이라 강정호의 3회 음주운전을 소급적용하지 못했다. 규정은 피했지만, 강정호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두 번째는 직접 사과를 음주운전 사건 발생 후 3년6개월여 만에 한 점이다. 2016년 적발 당시 에이전트사를 통해 사과문만 발표했을 뿐 단 한 번도 직접 사과하지 않았던 강정호가 KBO리그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한 부분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강정호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어불성설이다. 강정호에게 기회는 앞서 2번이나 있었다.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때이다. 이 사실을 숨겼을 뿐이지, 스스로 반성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2번이나 있었다.

2009년의 경우 KBO리그는 음주운전을 했더라도 선수 생명이 끝나는 사회적 분위기는 아니다. 비슷한 시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선수 가운데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도 있다. 강정호가 2009년 처음 적발됐을 당시 솔직하게 세상에 알리고 징계를 받았다면, 그때 변화한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2011년과 2016년의 음주운전 적발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게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기고 강정호는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정호는 2009년 개인 통산 처음으로 시즌 100안타-20홈런(136안타-23홈런)을 찍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러한 찬란한 기록이 음주운전으로 물거품처럼 사라질까 봐 숨겼다. 그러나 반성하지 않고 2011년 똑같은 잘못을 또 저질렀다.

2009년 처음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2015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약 6시즌이라는 시간 동안 음주운전이라는 어둠을 그림자 속에 감추고 팬들의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 미국으로 떠나는 날 손을 흔들며 활짝 웃는 모습으로 한국 야구팬을 속이고 기만했다.

고개를 숙이며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사과는 2009년에 해야 했다. 자신의 영광을 위해 잘못을 감추고 속인 것은 본인의 선택이었다. 그 선택의 결과는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 생명’이라는 프레임을 이번 복귀 건에 끼워 맞출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KT 로하스. 스포츠동아DB
이쯤 되면 KT 위즈 팬덤에서 여권을 불태울 인원을 모집해야 하는 것 아닐까. 단순히 ‘복덩이’ 정도로 묘사하기엔 부족하다.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KT 역사를 또 한 번 썼다.

KT는 25일 수원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경기서 19-6으로 승리했다. 넉넉한 스코어와 달리 경기 내용은 흡족하지 않았다. 실책이 겹치며 7회초까지 5-5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그러나 타선이 7회말 4점, 8회말 10점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완성했다.

8회에만 타자일순하며 대량 득점을 뽑았기 때문에 대부분 타자들의 기록은 좋다. 그 중에서도 로하스가 빛났다.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로하스가 8회 때려낸 홈런은 개인 통산 100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세 자릿수 홈런 고지 돌파는 KBO리그 역대 96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8번째다.

아울러 KT 창단 이래 첫 세 자릿수 홈런 기록도 챙겼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KT의 홈런 순위는 로하스가 1위다. 그 뒤를 박경수(96개), 유한준(66개), 강백호(52개), 황재균(47개), 장성우, 고(故) 앤디 마르테(이상 42개)가 잇는다. KBO리그에서도 손에 꼽힐 대기록이자 KT에는 역사다. 또한 시즌 15호 아치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유지했다.

경기 후 로하스는 “오늘 혹시 100호 홈런을 칠 수 있을까 해서 특별한 신발을 신었다. 아들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 신발을 신었는데 마침 기록을 달성해 두 배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 8번째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영광이고, 언제까지 뛸 진 모르지만 더 뛸 수 있다면 기록 달성에도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올해는 홈런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가을야구를 하는 게 더 큰 바람”이라고 전했다.

KT 팬들은 로하스의 데뷔 첫해부터 ‘여권을 불태워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효자 외인들에게는 익숙하게 따라붙는 문장이다. 출국을 막아 종신 선수로 남겨둬야 한다는 바람의 표현이다. 로하스도 이 표현을 익히 알고 있다. 그는 최근 “사랑하는 팬들이 그렇게 나를 생각해준다는 자체가 큰 의미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해 수원에서 오래오래 뛰고 싶다”며 “그 말은 내게도, 가족에게도 너무 영광스러운 말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선 인터뷰에서도 “팀이 원한다면 종신 KT맨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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