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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복지부 오는 12월까지 양육환경 전수조사
‘코로나’ 장기화로 면밀하게 조사, 서비스 연계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경찰청은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2016년생인 ‘만 3세 아동’ 3만4819명을 대상으로 양육환경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아동의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경찰은 수사에 돌입한다.파워볼사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아동을 더 면밀하게 조사해 적극적으로 대응 서비스를 연계·시행하고자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이번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해당 조사를 진행한다.

가정 내 양육 중인(양육수당 수령가구 포함) 아동 약 3만4819명을 중심으로 방문 조사를 실시한다.

읍면동주민센터의 아동·복지담당 공무원이 가정집과 시설을 비롯한 아동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신체적·정서적 학대 여부를 파악한다. 또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강황수 경찰청 생활안전 국장은 “만 3세 아동 전수조사를 통해 수사 의뢰된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학대’가 적발되면 엄중하게 처벌하고 적극적인 아동보호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경찰청-지방자치단체는 매년 만 3세 아동 전수조사를 실시해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rlee@news1.kr

작년 재외공관 외교관 자녀 학비 지원에 179억원 집행
日 중학교 1학년 자녀 한 학기에 4000여만원 학비 지원
김영주 “학기당 수천만원 지원 국민 상식 반해..규정 정비 필요”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재외공관 외교관 자녀에게 한 학기 학비 지원으로 40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의원.(사진=김영주 의원실)
김영주 의원.(사진=김영주 의원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재외공무원 자녀 학비 지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외교부가 2017~2019년 기간 중 재외공관 주재 외교관 자녀 학비로 지원한 금액은 $3963만 2841(미화기준), 한화로 463억원(1달러: 1169원, 10월 3일 기준 환율)이었다.동행복권파워볼

연도별 학비 지원액을 보면 2017년 1172만 8904 달러(137억원), 2018년 1257만 8427 달러(147억원), 2019년 미화 1532만 5510 달러(179억원)였다.

학비를 지원받은 자녀는 직원 1846명의 자녀 2840명이었다.

외교부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별표6 자녀학비보조수당 지급표’에 따라 재외공무원 자녀들에 대한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규정이 지나치게 느슨한 것으로 파악됐다.

규정에는 재외공무원의 유치원 자녀에게는 ‘1인당 월평균 미화 300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으나, 국제학교에 보낼 경우 제한이 사실상 없었다. 초, 중학생 자녀 학비 기준도 ‘1인당 월평균 미화 7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외교부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 초과분의 65%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었다.

고등학생 자녀 학비 역시 ‘1인당 월평균 6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외교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 초과액의 65%까지를 지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사실상 외교관의 초·중·고등학생 자녀 학비 지원에 상한선이 없는 셈이다.

실제 가장 많은 학비가 지원된 사례는 2019년 히로시마 총영사관 외교관의 중학교 1학년(현지 7학년) 자녀의 한 학기 학비로 3만 5277 달러(4123만원)가 지원된 경우였다.

또한 같은 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의 만 3세 자녀의 같은 해 국제학교 한 학기 학비로 3만 3002 달러(3857만원)가 지원됐으며, 2018년 휴스턴 총영사관 근무 외교관의 만4세 자녀에게는 국제학교 학비 3만 613달러(3578만원)가 지원됐다.

3년간 자녀에게 2만 달러 이상의 한 학기 학비가 자녀에게 지원된 공관은 히로시마, 휴스턴, 후쿠오카, 홍콩, 호치민, 헝가리, 함부르크, 필리핀 총영사관 근무 외교관 자녀였으며, 이들 공관 근무 외교관 자녀에게는 한 학기당 2만 달러에서 최대 3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재외 공관 외교관의 자녀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를 일정 수준 국가가 지급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한 학기당 수천만원의 학비를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며 “학비 기본지급액에서 초과분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지원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확진자수 감소세지만 ‘깜깜이 감염’ 오히려 늘어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 온라인 예배 촬영차 모여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한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호선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바쁘게 옮기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한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호선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바쁘게 옮기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9명 추가됐다.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감염’은 오히려 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19명 늘어난 총 5395명이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치료 중인 60대가 전날 사망, 사망자가 총 61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4명으로 하루 평균 23.4명이 발생했다. 2주 전보다 32% 감소했으나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

2주 전(9월20일~26일)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17.5%였지만, 지난주에는 19.5%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같은 기간 23.8%에서 27.4%로 증가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발생은 감소추세이지만,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19명은 집단감염 5명,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8명으로 분류됐다.

강북구 북서울 꿈의 교회에서 목사 1명이 지난 3일 최초 확진 후 4일 같은 교회 목사와 목사의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교회 관계자와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202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명, 음성 6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후 온라인 예배 촬영을 위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석자 중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모습. 2020.10.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모습. 2020.10.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지난 28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46명이다.네임드파워볼

역학조사 결과, 환자들은 화장실과 옥상 흡연실을 공동으로 사용해 다수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환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서울시는 퇴원자와 외래방문자 375명의 명단을 확보해 추가적인 접촉자 관리와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적인 환자 발생에 따라 병원은 코호트 격리 중이며, 외부 감염전문가를 통한 시설 감염관리를 실시 중이다. 현재 코호트 격리자들의 밀도를 낮추고 집중적인 관리를 위해 환자 50명을 이날 다른 병원으로 전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추석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에 따른 잔존감염을 찾기 위해 선제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는 개천절 집회 대응 경찰 등 관계자, 확진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의 종사자 대상 검사를 시작한다. 또 최근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관악구 빌딩 입주자 대상 선제검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시민도 신청만 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시민 누구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검사받을 수 있다.

박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연휴기간 대규모 이동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위험이 충분히 있다”며 “의심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이용하고,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하고자 하면 선제검사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junoo5683@news1.kr

국경절 우한 축제 현장 사진도 트윗에 올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 웹페이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 웹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관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모든 미국인이 대통령과 똑같은 최고의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 확진 이후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 비판을 자제해왔는데 이날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취한 것이다.

화춘잉(华春莹) 외교부 대변인은 4일 트위터에 “어제 미국은 4만 7000명이 넘는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고 600여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며 “코로나 환자들에게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 환자들이 대통령과 똑같은 최상의 치료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화 대변인은 또 마스크를 쓰지 않고 국경절 축제를 벌이는 우한 주민들의 모습을 게재하며 “보라, 이게 중국 사람들이다”라고 적기도 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화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소식 이후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왔다. 지난 2일 중국 신장 위구르 여성 인권 논란과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을 거론하며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았다.


中 매체 “시진핑 위로, 대국적 풍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0일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장강(長江)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좌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0일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장강(長江)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좌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트럼프 대통령 위로 전문에 대해 “대국적 풍모를 보여줬다”고 5일 논평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며 위로 전문을 보냈다.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 감염 사실이 알려진 뒤 시 주석뿐 아니라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위로를 전했다”면서 “이번 위로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미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인도주의적 안부”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다른 논평에서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에서만 2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한국전쟁과 이라크전쟁을 포함한 5번의 전쟁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숫자”라며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미국의 비협조적이고 무책임한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의 총편집인인 후시진(胡锡进)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얕본 도박의 대가를 치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은 미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의 재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코로나19 한창이던 지난 2월 베트남 여행
6월도 그리스 여행 계획했다 급히 취소

연합뉴스, 이일병 교수 블로그 캡처
연합뉴스, 이일병 교수 블로그 캡처


억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 비판 받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무시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계획을 세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교수의 여행 기록은 그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 ‘일병씨의 행복여행’에 고스란히 적혀있다. 여행, 문화생활, 가족 이야기 등이 담긴 것으로 보아 평소 일상을 공유하는 용도의 공간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월 열흘간 다녀온 베트남 여행과 6월 요트를 사기 위해 계획했던 그리스 여행 관련 글이 게시됐는데,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시기 일정이라 이번 미국행 논란과 비슷한 비판을 받고 있다.베트남 확산세 시작되는데 여행
블로그에 따르면 이 교수의 베트남 여행은 지난 2월 8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였다. 그의 고교 동기 등 일행 5명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일정 동안 방문한 장소도 상세히 기록돼 있다. 그는 대형 해산물 요리집 등 유명 음식점을 방문했고 현지에서 테니스를 즐기기도 했다. 또 대규모 관광객이 몰리는 전쟁박물관과 호찌민시 박물관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가 여행할 당시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현지 감염 ‘0명’을 유지했으나 지난 1월 23일 다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부터 호찌민과 하노이 등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후 2월 초까지 확진자 수는 10명대를 유지하는 듯 보였지만 한 달 만인 3월 초 6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이 교수의 여행 일정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여행 최소화 권고 기간과 겹친다는 점이다. WHO는 지난 2월 11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으로 12개국을 지목하고 이중 중국과 교류가 많은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대만 등 6개국에 ‘우선’ 여행 최소화 권고를 내렸다. 같은 날 우리 정부도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같은 발표를 했었다.

이 교수 일행이 여행 최소화 권고 직전 출발하기는 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다. 그가 주무 부처 수장이자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잘 아는 강 장관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출발 전 여행을 취소하는 등 좀 더 신중한 자세를 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일단 예약했다”
이 교수는 블로그에 지난 6월 그리스 여행에 관련된 글 여러 건을 올렸다. 가장 먼저 쓴 ‘그리스 여행 예약들’이라는 제목의 글은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인천공항에서 새벽 0시20분에 출발 그리스 아테네까지 가는 비행기 편도 예약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자신의 출국 일정을 설명하는 글이다.

이 교수 블로그 캡처
이 교수 블로그 캡처


머물 숙소 예약과 외국에서 사용할 체크카드 신청 등에 대한 내용 역시 자세히 쓰여있다. 아테네 국립 박물관과 이로드 아티코스 극장 등을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언급한 부분도 있다. 귀국 비행기 표를 예약하지 않았다고 알린 대목에서는 장기 여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했다. 이 교수는 “생각하는 배(요트)를 계약하면 그냥 귀국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덴마크나 불란서(프랑스) 캐나다 미국 같은 다른 곳 가볼 여지 때문. 또 이왕 갔으니 근처 관광도 좀 하다 올까 해서”라고 썼다.

그리스 여행을 다녀온 뒤 있을 2주간의 자가격리에 대한 게시물도 남겼다. 그는 “거제집에 내 차로 가서 2주간 지내면 좋을 듯. 그 사이에 뭐 할지를 생각해서 준비하면 좋겠다”며 “사진앨범들과 PC, 스캐너를 차에 실어 놓던지 따로 구별해서 이 기간에 사진 스캐닝에 전념해보자”고 적었다.

이 교수 블로그 캡처
이 교수 블로그 캡처


그러나 이 교수는 같은 달 16일 ‘그리스 여행 취소!!!’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여행 계획을 취소했음을 알렸다. 그는 “두어 시간 전에 뉴스에서 15일부터 그리스가 한국 출발 여행객을 입국시킨다는 소식이 잘못돼 7월 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외교부 소식에도 정정 보도됐다”며 “급하게 비행기 표 취소, 숙소 취소, 배 검사 취소, 선주에게 소식 알리는 등 바빴다. 아무래도 여기 생활을 잘 정리한 후 8월 초에 나가게 될 듯”이라고 밝혔다.

당시는 외교부가 지난 3월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그 기간을 계속 연장하던 때였다. 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었다.“송구스럽다” 강경화 사과했지만
강 장관은 이 교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 간부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4일 오후 외교부 실·국장급 간부들과 회의 자리에서 “국민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편에게 귀국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남편이)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 간 것이라서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이 교수의 여행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설득도 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본인이 결정해서 떠난 거고 어쨋든 송구스럽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이 교수의 코로나19 사태 속 해외여행 전력이 드러나고 있어 대중의 공분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가 미국 출국 당시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는가”라며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말한 것도 여전히 큰 분노를 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누구는 해외여행 못 가서 집에만 있나” “강 장관 부부의 두 얼굴에 실망스럽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난리인데 혼자만 태평한 것 같다”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강 장관과 이 교수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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