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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IA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02/
2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IA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02/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가을야구의 꿈은 사실상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파워사다리

KIA는 남은 13경기를 모두 이겨야 5강 진입의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LG 트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0대9로 패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절대적 열세였던 팀과의 반전은 없었다.

KIA는 5위 KT 위즈와 5.5게임차 6위에 랭크돼 있다. 자고 일어나면 2위부터 5위까지 순위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5위로 내려앉은 팀이 5연패 이상을 하길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 또 KIA가 5연승 이상 한다는 보장도 없다. 유관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남은 경기는 관중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5강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시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리 실패했다고 볼 수 없다. 구단 창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안긴 뒤 제로 베이스에서 주전이 정해졌다. 코로나 19 여파로 미국 스프링캠프와 국내에서의 자체 청백전, 팀간 교류전 등 기존보다 훨씬 길어진 비 시즌을 보내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거의 모든 선수들을 테스트 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에 납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 아예 기회조차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1군 멤버가 정해졌다면, 변화는 없었을 것이다.

‘이’ 대신 ‘잇몸’으로 시즌을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윌리엄스 감독의 제로 베이스 덕분이다. 주전 선수의 부상이 발생하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를 잘 선택했다. 활용할 수 있는 야수 자원의 폭이 좁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투덜대지 않았다.

구단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비 시즌 장영석의 영입을 시작으로 홍상삼 나주환을 무상으로 데려왔고, 류지혁과 김태진 장현식을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다. 물론 장영석은 제 몫을 해주지 못해 시즌 초반 2군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고, 류지혁은 트레이드 된 지 일주일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래도 홍상삼 없이 불펜이 버틸 수 없었고, 김태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나주환 없이 ‘핫 코너’를 지킬 수 없었다. 장현식도 트레이드 되자마자 필승조로 투입됐다.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NC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NC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이렇게 내년을 기대할 만한 긍정 포인트도 있지만, 더 큰 걱정거리도 있다. 자유계약(FA) 선수들 때문이다. 2020시즌이 끝나면 주로 베테랑들이 두 번째 FA를 맞게 된다.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해 최형우와 나지완 김주찬이 FA 자격을 얻는다. 헌데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등 해외진출로 마음을 굳힌 상황이다. 도전이 또 다시 현실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KIA로 돌아올 수 있겠지만, 양현종의 마음은 해외로 쏠려있다.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이번 시즌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봤기에 KIA도 양현종이 빠진 뒤 선발진을 잘 추스려야 하는 중요한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파워사다리

최형우는 그야말로 팀 내 해결사다. 올 시즌 그를 빼고 팀 타격을 논할 수 없을 정도다. 최형우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내년 서른 아홉이지만,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 돌아서면서 향후 자신이 설 포지션을 찾았고 2년 정도는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몸값이 관건이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팀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이 KIA보다 더 주머니를 크게 열 경우 최형우가 움직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나지완은 올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에 등극하는 등 부활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년 37세가 된다. 나지완만큼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없긴 하지만 구단이 적극적으로 매달려 FA 계약을 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다. 내년 41세가 되는 김주찬은 올 시즌 6월 초반 반짝 한 것 빼곤 1군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사실상 은퇴 수순인 듯 보인다.

KIA는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해야 할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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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영입이 이뤄졌다”.

영국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해서 ‘이적 시장의 천재’라고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서 7명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더욱 대단한 점은  합리적인 가격에서 약점으로 지적받던 포지션을 모두 채웠다는 것이다.파워사다리

맷 도허티 영입을 시작으로 피에르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조 로든, 조 하트 까지 모두 약점으로 평가받던 포지션에 준수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토트넘의 이적 시장을 총괄하는 레비 회장은 특유의 협상력을 살려 제한된 자원에서 최상의 보강을 해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방출도 성공적으로 진행시켰다.

똘똘한 레비 회장의 움직임에 가장 기뻐한 것은 무리뉴 감독.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에드 워드워드 회장과 잦은 갈등을 일으키던 무리뉴 감독은 레비 회장의 수완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해서 “레비 회장은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이적 시장에서 천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라고 찬양했다.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영입이 이뤄졌다. 계속 영입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렇게 완벽할지는 몰랐다. 레비 회장을 칭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레비 회장을 비롯한 토트넘 구단의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된 무리뉴 감독은 “이제 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이 좋은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맨유 시절 우드워드 회장에 대한 불평으로 가득찼던 무리뉴 감독마저 반하게 만든 레비 회장. 그의 움직임이 이번 시즌 토트넘의 우승 트로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6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LG 박용택이 외야플라이로 물러나며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6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LG 박용택이 외야플라이로 물러나며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은퇴 투어’는 여론에 밀려 포기했고, ‘은퇴 경기’는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무산될 위기다.

16일 잠실 KIA-LG전, 박용택(LG)이 6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오자, 1루측 LG팬들은 일어서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KBO리그는 지난 13일부터 관중 입장이 재개됐다. LG는 지난 8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홈팬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향해 LG팬들은 아쉬움과 축하가 뒤섞인 감정으로 박수로 맞이했다. 

그런데 LG 팬들이 다같이 축하해줄 박용택의 은퇴 경기는 성사되기 힘들 전망이다. LG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어, 홈팬 앞에서 박용택의 은퇴 경기를 잡기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16일 박용택의 출장에 대해 이야기하다 “구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묻고 싶다. 순위 다툼이 치열해 은퇴 경기를 잡기에 부담되는 것 같다. 마지막 홈경기가 한화전이다”라며 “KIA와 3연전이 끝나고, 다음 주 화요일 KT전을 하면 이틀 경기가 없다. 그때는 은퇴 경기를 어떻게 할 지 구단과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2위냐 5위냐 순위가 중요한데, 그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16일 현재 2위에 올라 있으나 5위 KT에 불과 1.5경기 앞서 있다. 연패를 당하면 5위로 밀려날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순위 결정전과 다름없다. 

주말 KIA와 홈경기를 마치면, 홈경기는 오는 28일 한화전 뿐이다. 그때까지 순위가 2위든 3위든 확정이 된다면, 부담없이 박용택의 은퇴경기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5위가 촘촘히 붙어 있는 상황에서 순위가 확정되기는 쉽지 않다. 

LG 구단 관계자는 “박용택이 은퇴 경기는 무관중이 아닌 팬들 앞에서 싶어 했다. 그런데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지금 은퇴 경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로선 은퇴 경기는 무산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퇴 경기 없이 은퇴식을 내년에 열어주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LG 박용택의 팬들이 '33번' 유니폼을 내걸고 응원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LG 박용택의 팬들이 ’33번’ 유니폼을 내걸고 응원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벼랑 끝에서 선발로 나온 더스틴 메이가 2이닝 만에 강판됐다. 

메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 선발등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2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가 1승3패 벼랑에 몰린 상황에서 등판판 메이는 최고 160km 강속구를 뿌렸으나 2이닝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운 투구를 했다.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7명과 5구 이상 승부를 벌였다.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했고, 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트래비스 다노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선두 댄스비 스완슨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닉 마카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결국 3회 시작과 함께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투구수 55개로 스트라이크 32개, 볼 23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58.2%에 불과했다. 최고 99.9마일(160.8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어려운 투구가 됐다. 결국 다저

▲ 16일 홈런 후 배트플립을 펼치는 최지만
▲ 16일 홈런 후 배트플립을 펼치는 최지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은 한 선수의 ‘배트플립’으로 소란스러웠다. 트위터 등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는 이 선수의 ‘쿨했던’ 배트플립이 숱하게 공유됐다.

최지만(29·탬파베이)이 주인공이었다. 최지만은 이날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 2-3으로 뒤진 8회 제임스를 상대로 장쾌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비록 탬파베이는 9회 코레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했으나 최지만의 홈런과 그 장면은 팬들의 큰 화제를 모았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2015년 토론토 소속이었던 호세 바티스타가 텍사스를 상대로 ‘세기의 배트플립’을 했던 경기와 날짜가 같았다. 그래서 일부 현지 팬들은 당시 장면과 더불어 붙여 “5년 만에 나온 최고의 배트플립”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사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내에서도 휴스턴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전자장비를 사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친 게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부정한 일’로 지탄을 받았고 휴스턴 선수들은 시즌 내내 비아냥을 받으며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런 휴스턴을 상대로 최지만이 ‘배트플립’을 펼쳤으니 미국 팬들도 통쾌함을 느낀 것은 비슷했다.

최지만은 확고한 주전 선수로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팀 전력에 적잖은 공헌을 하고 있다. 16일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259, 2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기록했다.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 0.267, OPS 0.954로 활약하기도 했다. 여기에 1루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성적과 별개로 이번 탬파베이의 가을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반대로 또 하나의 아시아 선수인 쓰쓰고 요시토모(29)의 가을은 그렇게 이상적이지 않다. 올해를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한 쓰쓰고는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다. 정규시즌 51경기라는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타율은 0.197, OPS는 0.708로 기대에 못 미쳤다. 홈런 8개가 위안이었으나 타율이 너무 떨어졌다.

그런 쓰쓰고는 포스트시즌 통틀어 4경기 나서는 데 그쳤다. 그나마 12타수 1안타, 타율은 0.083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포지션이 애매한 데다 타격까지 부진하니 탬파베이로서는 전략적으로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대타를 쓴다면 차라리 최지만이나 다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지만이 이 스포트라이트를 이어 가고, 쓰쓰고까지 살아나야 탬파베이 타선도 궁극적인 불이 붙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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